美 PCE-고용보고서 앞두고 3대 지수 '상승'
애플 · 메타 ·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 강세
3M은 소송 해결 가능성에 '껑충'...다우 상승 주도
파월 "추가 긴축 신중히" 잭슨홀 연설 이후 증시 강한 흐름 지속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이번 주 후반부로 예정된 미국의 최신 경제지표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559.98로 0.6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433.31로 0.63%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3705.13으로 0.84% 높아졌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869.01로 0.83%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애플(+0.88%), 메타플랫폼스(+1.67%),  엔비디아(+1.78%) 등 주요 기술주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의 주가도 0.10% 올랐다. 이는 다가오는 8월 마지막 거래일을 앞두고 부진했던 부문이 반등하고 있는 것이기도 한데, S&P500 정보기술 부문은 이번 달에 4.6%나 하락했다.

기술주 외에 쓰리엠(3M)의 주가도 5.22%나 뛰며 다우를 비롯해 시장의 상승을 주도했다. 3M이 일부 귀마개에 결함이 있다는 소송을 해결할 준비가 되었다는 소식통을 인용한 블룸버그의 보도 이후 이 회사의 주가가 껑충 뛴 것이다.

이날 시장의 랠리는 광범위하게 나타났는데, S&P500 11개 부문 중 유틸리티 부문만이 0.04% 살짝 떨어졌을 뿐 그 외 10개 부문은 모두 올랐다.

한편, 뉴욕증시의 이같은 흐름은 지난 금요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에 나왔다. 파월 의장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강한 소비자 지출의 징후를 지적하면서도, 추가 긴축에 대해서는 "신중히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의 초점이 새로운 경제지표로 옮겨간 가운데, 파월 의장의 다소 매파적인 연설에도 금요일에 오히려 상승했던 시장의 흐름은 이날까지도 이어졌다. 오는 목요일에는 연준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이어 금요일에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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