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기준 주간 주댁담보대출, 전주 대비 약 3% 감소
낮은 주택 재고, 여전히 높은 금리에 구매자들 관망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최근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발표한 지난 9월 1일 기준, 주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신청 조사자료에 따르면 미국 모기지 신청은 한 주 전보다 약 3%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신청량을 나타내는 시장종합지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1주일 전보다 2.9% 하락했으며, 미조정 기준으로는 전주보다 5% 하락했다.

재융자 지수는 전주 대비 5% 하락했고, 1년 전 같은 주 대비 30% 하락했다. 계절 조정치 기준 주택구입 신청지수는 1주일 전보다 2% 하락했고, 조정되지 않은 신청 지수는 전주 대비 5% 하락했으며, 1년 전 같은 주 대비 28% 하락했다.

MBA의 한 전문가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신청은 1996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낮은 주택 재고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구매자들이 관망하고 있어, 신청 지수가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구입신청과 재융자 신청 모두 감소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지난 주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21%로 낮아졌지만, 경제 건전성에 대한 데이터가 엇갈리고 고용 시장이 냉각될 조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는 1년 전보다 1% 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재융자 지수는 기존 일반 재융자가 6% 감소하는 등, 올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주택담보대출 신청중 재융자 비중은 전주 30.1%에서 전체 신청의 30.0%로 감소했고,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ARM) 비중은 전체 신청의 6.7%로 감소했다.

일반적인 모기지(대출잔액 72만6200달러 이하)의 30년 만기 평균 고정금리는 7.31%에서 7.21%로 낮아졌다.

15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계약금리는 6.72%에서 6.66%로 낮아졌고, 5년 고정이후 변동대출 평균 계약금리는 6.48%에서 6.33%로 낮아졌다고 이 협회는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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