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충돌로 폭등했던 유가, 이날엔 소폭 하락
전일 급등했던 천연가스 가격도 이날엔 상승폭 축소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지속...하지만 이들은 산유국은 아냐
국제 유가, 글로벌 경제 상황이 더 큰 변수될 수도
이날 뉴욕증시 에너지주도 전일의 급등세 뒤로하고 위축

미국 텍사스주 유전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유전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0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전일의 폭등세를 뒤로하고 하락했다. 천연가스 가격도 전일보다는 상승폭이 작아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6분 기준 11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5.83 달러로 0.64% 하락했다.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87.52 달러로 0.71% 떨어졌다. 11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3.39 달러로 0.41%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유가 하락 속에 뉴욕증시에서는 코노코필립스(-1.17%) APA(-0.71%) EQT(-0.59%) 등 주요 에너지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섹터는 S&P 11개 섹터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전일의 경우 S&P 에너지 섹터 주가는 4%가까이 치솟았었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총돌 이슈 속에 전일에는 4% 이상씩 폭등했지만 이날엔 이들 유가가 소폭씩이지만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한 전일의 경우 천연가스 가격도 1.5% 이상 상승했지만 이날엔 상승폭을 축소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하마스의 경우 산유국의 무력충돌이 아닌 상황에서 이날 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일각에선 이스라엘 사태가 중동전쟁으로 크게 확전하지 않을 경우 국제 유가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하기도 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국제 유가 하락 영향 속에 에너지 섹터 주가가 전일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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