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잠정 영업이익 2.4조원...시장 예상치 웃돌아
메리츠증권 "메모리 업황, 4분기 개선될 듯"...투자는 신중해야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증시에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9분 현재 반도체 소재·부품주에선 솔브레인(+8.30%), 하나마이크론(+6.06%), 동운아나텍(+27.37%), 해성디에스(+6.82%), 에스엔에스텍(+6.79%), 동진쎄미켐(+5.59%), 덕산하이메탈(+5.18%), 원익머트리얼즈(+4.36%) 등이 장중 급등 거래 중이다.

장비주에선 한미반도체(+4.72%), 이오테크닉스(+5.08%), 티에프이(+8.42%), 인텍플러스(+6.21%), 미래산업(+6.12%), 주성엔지니어링(+4.63%) 등이 같은 시각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또 넥스트칩(+17.97%), 두산테스나(+9.71%), 칩스앤미디어(+6.70%) 등도 급등세로 거래 중이다.

이날 삼성전자가 개장전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지만 2분기보다 258% 급증했다. 3분기 매출은 6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4%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1% 늘어났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3분기 메모리 출하량이 다소 아쉽지만 우호적인 환율과 견조한 스마트폰 수익성 속에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올해 4분기부터 상승 전환해 2024년 2분기에는 가파른 판매가격 상승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2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07% 뛰어오른 6만91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2.68% 동반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2.13% 급등한 2453.83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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