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원,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17일) 앞두고 일대일로 백서 발표
중·일대일로 국가 무역총액 10년 동안 19조달러, 연평균 6.4% 증가
국가발개위 부주임 "일대일로 국가 중 채무위기 빠진 나라 없다" 강조

중국 저장성 무역항 컨테이너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저장성 무역항 컨테이너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 충량(叢亮) 부주임(장관급)은 지난 10일 "중국은 2013년 일대일로(육상·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지난 10년 동안 일대일로 국가들에 대한 직접투자 금액은 24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충량 부주임은 이날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제3차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17~18일, 베이징)을 앞두고 '일대일로 백서'를 발표하는 자리에 나와 "어느 나라도 일대일로 협력에 참여한 뒤 채무 위기에 빠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는 "중국은 그동안 150여개 국가, 30여개 국제기구와 일대일로 협력 문건에 서명했다"며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일대일로 관련국과의 수출입 총액이 19조1000억달러로, 이 기간 세계무역 증가세보다 높은 연평균 6.4%씩 늘었다"고 덧붙였다.

반관영 중국신문사는 이날 공개한 일대일로 백서가 2만8000자 분량이며 시진핑 주석은 2013년 3월 인류운명공동체 이념을 구축하자고 제시한 데 이어 그해 9월과 10월 실크로드 경제대(絲綢之路經濟帶)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21世紀海上絲綢之路)를 각각 제안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리커신(李克新) 중국 외교부 국제경제국장은 이날 "일대일로는 지정학적 게임이라는 낡은 사고를 벗어나 국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개척했다"며 "이는 각국 국민에게 진정한 혜택을 가져다주는 발전지대이며, 행복의 길"이라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올해 중국 최대 외교 행사로 꼽히는 제3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은 130여개국, 30여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해 오는 17일부터 이틀 동안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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