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투자심리지수 -21.9, 전월 대비 또 하락
일부 전문가 "독일 경제 약해...반전은 시기 상조"

독일 프랑크푸르트 화물터미널의 컨테이너들.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화물터미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유로존 투자심리지수가 10월에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회사 센틱스(Sentix)가 최근 발표한 10월의 유로존 투자자 심리지수는 마이너스(-)21.9로 전월의 -21.5보다 더 떨어졌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다만, 로이터가 정리한 애널리스트 예상(-22.8)만큼은 저하되지 않았다. 독일 경기침체가 계속 발목을 잡았지만 기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이 지수는 6개월간 유로존 경기 전망의 상대수준을 측정해서 지수로 나타내며, 수치가 0 이상인 경우에는 전망이 낙관적이며 0 이하인 경우에는 부정적임을 나타낸다.

센틱스의 한 매니저는 "유로존, 특히 독일의 경제 상황은 여전히 약하고, 불황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고 미디어에 지적했다. "적어도 기대감 개선이라는 희망의 빛은 있지만, 반전을 선언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유로존 기대지수는 전월 -21.0에서 -16.8로 감소폭이 축소되며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전문가는 "현재로선 잘해봐야 마이너스 모멘텀의 감소를 의미한다"며 "마이너스 기대지수는 6개월 후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현재보다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황지수는 -27.0으로 전월의 -22.0에서 더 하락하면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투자자 1222명을 대상으로 지난 5~7일 실시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지난달 발표한 9월 유로존 투자자 심리지수는 -21.5로 전월(-18.9) 대비 또 다시 내려가 관심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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