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 웃돌아
미국 국채금리 및 달러가치 껑충
미국 국채금리 급등 속 미국증시와 금값 하락
달러가치 상승 속 금, 은, 구릿값 모두 하락
뉴욕증시 하락 속 장중 비트코인도 소폭 하락

금제품. /사진=뉴시스
금제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2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과 은값, 구릿값이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떨어졌다. 장중 비트코인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달러가치와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7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1881.80 달러로 0.29% 하락했다. 12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1.96 달러로 0.78% 하락했다. 12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358.35 달러로 0.79%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13일 새벽 4시 54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57로 0.71%나 상승했다. 이날(한국시각 13일 새벽 5시 2분 기준)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71%로 전일의 4.60% 대비 2.40%나 높아졌다. 이날 장중(한국시각 13일 새벽 4시 55분 기준) 비트코인(USD COIN METRICS)은 2만6703.52 달러로 0.12% 하락한 채로 움직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0.51%) 나스닥(-0.63%) S&P500(-0.62%) 등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세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올라 직전월인 지난 8월과 같은 상승률을 보였고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직전월(0.6% 상승) 대비 둔화됐다. 그러나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3.6%, 0.3%)를 각각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1%, 전월 대비 0.3% 각각 높아져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이날 미국 국채금리와 미국달러가치가 껑충 올랐다. 국채금리 급등 속에 뉴욕증시가 고개를 숙였다. 장중 비트코인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 속에 비수익성 자산인 금값이 하락했다. 미국달러가치 상승 속에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을 비롯해 은값, 구릿값이 모두 하락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