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플래그십 스토어 찾아, 청두 랜드마크 야경 명소 사진도 올려
중국 출시 17일 아이폰15 판매량, 작년 나온 아이폰14보다 4.5% 줄어
美 제프리 "화웨이 돌풍 심상찮아, 이미 애플 제치고 중화권 판매 1위"

팀 쿡(Tim Cook) 애플 CEO. /사진=AP, 뉴시스
팀 쿡(Tim Cook) 애플 CEO.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팀 쿡 애플 CEO가 지난 16일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 타이구리(太古里)에 전격적으로 나타났다.

쿡 CEO는 이날 밤 타이구리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에 들러 고객들이 하고 있던 중국 모바일 게임 '아너오브킹즈'를 지켜보았다고 중국 홍성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그는 애플 플래그십에 도착하기 1시간 전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아이폰15 프로 맥스로 찍은 안순랑(安顺廊)교 사진을 올리면서 "안녕하세요, 청두"라는 글을 올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안순랑교는 청나라 때 다리를 복원한 것으로 청두의 랜드마크 야경 명소로 꼽힌다.

쿡 CEO가 중국을 찾은 것은 애플이 지난달 13일 아이폰15 신제품을 공개하고 지난달 22일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한 뒤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홍성신문은 보도했다.

시장연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는 중국 판매 개시 첫 17일 동안 판매량이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 동기 대비 판매량보다 4.5% 줄었다고 중국 테크 전문매체 쾌과기(快科技)가 보도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중국 화웨이가 메이트60 프로 시리즈 판매만으로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증권 애널리스트 에디슨 리는 이날 나온 보고서에서 "화웨이 새 모델이 의외로 강세를 보이면서 현재 시장 판매량이 애플을 앞질러 1위가 되었다"면서 "아이폰15 시리즈 판매가 아이폰14보다 판매량이 뒤떨어지는 추세는 분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쾌과기는 보도했다.

그는 "애플 부진은 화웨이 대박과 일정한 관련이 있고, 특히 화웨이 메이트60 시리즈로 애플이 스마트폰 판매에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화웨이는 중화권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이미 애플을 넘어섰고 이런 추세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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