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중시하는 근원 PCE 물가지수 둔화 속 연준 긴축우려 완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소폭 하락, 달러가치도 약보합
유로가치는 강보합, 파운드 가치는 소폭 하락
엔화환율은 0.56% 하락하며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절상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7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 흐름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고 전월 대비 둔화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28일 새벽 4시 57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566 달러로 0.06%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114 달러로 0.10%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49.54 엔으로 0.56%나 하락하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비교적 큰 폭 절상됐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56으로 0.05% 하락했다. 비슷한 시각(한국시각 28일 새벽 5시 2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도 4.84%로 전일의 4.85% 대비 0.21% 낮아지면서 이날 달러가치와 미국 국채금리가 동시에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중시하는 물가 지표, 즉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고 전월 대비 둔화된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 등을 제외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7% 각각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와 일치하는 것이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7월 4.3% 상승 이후 3개월 연속 낮아졌다. 이에 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하고 달러가치도 소폭 절하됐다. 이날엔 달러 약세 속에 달러 대비 엔화가치 절상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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