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中경제 악화로 폭락했던 유가, 이날 장중에도 급락
브렌트유도 배럴당 80달러선 무너져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전일 급락 이어 이날 장중에도 하락
이날 장중 천연가스도 하락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유전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유전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8일(미국시간) 장중 국제 유가가 전일 폭락에 이어 또 급락세를 나타냈다. 장중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 역시 전일에 이어 또 급락했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58분 기준 12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5.56 달러로 2.34%나 하락했다.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74 달러로 2.29%나 하락했다. 브렌트유마저 80달러선이 무너졌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59분 기준 12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3.12 달러로 0.73% 하락했다.

전일의 경우 WTI와 브렌트유는 중국발 경제지표 악화(중국 10월 수출 급감 등) 및 그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 우려 속에 4% 이상씩 폭락한데 이어 이날 장중에도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속에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CNBC는 "대다수 전문가는 4분기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둔화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고 전했고 이런 가운데 유가는 더욱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중(한국시각 9일 새벽 5시 기준, 미국증시 마감 60분전) 뉴욕증시에서 에너지 섹터 주가를 반영하는 ENERGY SPDR(XLE)은 82.84로 1.15% 하락한 채로 움직였다. 전일에도 뉴욕증시에서는 S&P 에너지 섹터가 유가 폭락 속에 2%가량 급락하며 11개 섹터 중 최악의 흐름을 보였는데 이날 장중에도 국제유가 급락 속에 에너지 주가를 반영하는 ETF가 장중 뚝 떨어진 채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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