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통화정책 언급 별로 안해
미국 10년물금리 급락 속 미국증시는 혼조
경기둔화 우려, 미국증시 중소형주 중심 러셀2000은 급락
경기침체 우려 속 유가와 구리는 동반 하락, 금값도 떨어져
파월 통화정책 언급 자제 속 달러 보합, 장중 비트코인도 보합
미국 3년물 국채 입찰에도 수요 탄탄, 대부분 국채금리 하락
美 4분기 경제둔화 우려 속 국채금리, 러셀2000, 유가, 구리 '동반 하락'

골드바. /사진=뉴시스
골드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8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과 구리가격, 유가가 하락했고 은값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떨어졌고 뉴욕증시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달러가치와 장중 비트코인 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엔 미국 4분기 경제둔화 가능성이 부각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6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1955.00 달러로 0.94% 하락했다. 12월물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363.80 달러로 1.11%나 하락했다. 12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2.62 달러로 0.12% 상승에 그쳤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9분 기준 12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5.66 달러로 2.21%나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9일 새벽 5시 56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54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한국시각 9일 새벽 6시 2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52%로 전일의 4.58% 대비 1.22%나 낮아졌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3년 만기 국채 480억 달러어치를 입찰에 부쳤지만 수요가 탄탄해 10년물 금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채금리가 하락(국채가격 상승)했고 2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한국시각 9일 새벽 5시 58분 기준) 장중 비트코인 가격(USD COIN METRICS)은 3만5627.72 달러로 0.01% 상승하며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0.12%) 나스닥(+0.08%) S&P500(+0.10%) 러셀2000(-1.10%) 등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4대 지수는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금리 하락 속에 나스닥지수가 소폭 오른 반면 경기둔화 우려 속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따르면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준 이사회 연구 및 통계 100주년' 개막식에서 연설에 나섰으나 통화정책 언급은 별로 하지 않았고 이런 가운데 미국달러가치와 장중 비트코인 등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그간 장기 상승에 따른 부담감 속에 이날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달러가치 보합 속에 금값이 떨어졌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유가와 구리가격은 급락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대다수 전문가가 4분기 미국 경제와 관련해 둔화 가능성을 전망한 가운데 10년물금리와 뉴욕증시 러셀2000, 금값, 유가, 구리가격이 동반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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