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보합권서 혼조'...다우, 홀로 '하락'
S&P500은 8거래일째, 나스닥은 9거래일째 '상승'
두 지수, 2년여 만의 최장기간 상승 기록 이어가
기업 3분기 실적 계속...리비안, 호실적에도 2%대 하락 맞아
실적 예상 하회에...로빈후드 · WBD는 '급락'
호실적 로블록스는 약 12% '급등'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8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하락한 반면,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상승했다. 이로써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8거래일, 9거래일 연속 올라 2021년 11월 이후 2년여 만의 최장기간 상승 기록을 이어갔다고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112.27로 0.12% 내렸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82.78로 0.10%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만3650.41로 0.08%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지난 몇 달간 과매도 상태였던 뉴욕증시는 최근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한 전문가는 "다가오는 인플레이션 및 경제 지표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지표상 경제 둔화 신호가 보이더라도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는 계속됐다. 전일 정규장 마감 직후 예상을 웃돈 실적을 내놨음에도 이날 리비안의 주가는 2.41% 하락했으며, 같은날 실망스러운 실적과 더불어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보고한 로빈후드의 주가는 14.29% 급락했다. 또한, 이날 정규장 시작 전 추정치를 밑돈 주당순이익(EPS)을 게시한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WBD)의 주가도 19.04%나 추락해 2021년 3월 이후 최악의 날을 맞았다. 반면, 이날 호실적을 공개한 로블록스의 주가는 11.83%나 치솟았다.

팩트셋(FactSet)은 "S&P500 전체 기업들 중 약 88%가 실적 발표를 완료했으며, 이들 중 88% 이상이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회사들은 신중한 가이던스(전망)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입장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를 얻기 위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주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CNBC는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후 연준 조사통계국 100주년 기념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연설에 나섰지만 통화 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하루 뒤에 있을 국제통화기금(IMF) 컨퍼런스 연설로 옮겨갔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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