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잡기 위해 긴축여건 되면 정책 주저하지 않을 것"
파월 강경 발언 속 미국 국채금리 급등, 달러 절상, 증시 하락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추락 후 소폭 반등
위험자산 뉴욕증시 하락 속 안전자산 상징인 금값은 올라
달러 절상 속 구리와 은값은 하락

금반지. /사진=뉴시스
금반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9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과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은값과 구릿값, 그리고 뉴욕증시 4대 지수는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치솟고 미국달러가치는 상승했다. 이날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강경 발언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9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1963.40 달러로 0.29% 상승했다. 12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2.66 달러로 0.30% 하락했다. 12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363.10 달러로 0.19% 하락했다. 12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5.59 달러로 0.35% 상승했고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88 달러로 0.43% 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10일 새벽 5시 59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94로 0.33% 상승했고 이날(한국시각 10일 새벽 6시 2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64%로 전일의 4.51% 대비 2.88%나 높아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0.65%) 나스닥(-0.94%) S&P500(-0.82%) 러셀2000(-1.57%)등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4대 지수는 하락세로 정규장 거래를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컨퍼런스 연설에서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도는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수도 있고, 정책을 더 강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이같은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이후 뉴욕시장에선 미국 달러가치 절상, 미국 국채금리 급등, 미국증시 하락 상황이 연출됐다. 이틀전과 전일 연일 추락(이틀전 4%대 폭락, 전일 2%대 급락)했던 유가는 이날 반발 매수 속에 소폭 반등했다.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하락 속에 안전자산의 상징인 금값은 올랐다. 달러가치 절상 속에 은값과 구릿값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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