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방향표'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 사상 최고 784억 달러 거래 폐막
지난해 박람회보다 6.7% 늘어, 200개사는 내년 참가 예약까지
'중국 소비와 경제 바로미터' 싱글데이(11월11일) 실적 발표에 눈길
알리바바 티몰, 지난해 없앴던 싱글데이 저녁 행사 부활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개막식.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개막식.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내수의 방향표'로 불리는 제6회 상하이 중국국제수입박람회가 사상 최고 거래금액을 기록한 채 지난 10일 끝났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국제수입박람회 조직위는 지난 5일부터 시작한 박람회 기간 중 거래금액이 784억1000만달러로 가장 실적이 많았던 지난해 박람회 거래실적(735억2000만달러)보다 6.7% 늘었다고 발표했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쑨청하이(孫成海) 조직위 부국장은 폐막 기자회견에서 "박람회 기간 중 열린 무역투자상담회에는 4000개에 가까운 기업이 참석해 600건이 넘는 협력의향서에 서명했다"며 "이미 200개 가까운 기업이 내년 박람회 참가를 신청했고, 전시면적은 10만㎡가 넘을 것"이라고 소개했다고 홍콩 명보가 전했다.

국제수입박람회는 2018년 첫 번째 행사때는 거래금액이 57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고, 2회부터 700억 달러 이상으로 거래금액이 늘었다.

이와 함께 '중국 소비와 경제의 바로미터'인 싱글데이(11월11일) 실적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올해 거래금액이 얼마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명보는 보도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싱글데이는 올해가 15년째로, 경제가 불황인 상황에서 소비를 자극하기 위해 전자상거래업체마다 최저가 전략을 펴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알리바바는 최저가를 내세우면서 '비싸게 사면 배상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

징둥은 '진짜 싸다'는 주제를 내걸었고, 쑤닝이거우는 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더우인은 제품 가격을 기존보다 15% 낮춰서 매겼다.

중국 공인일보는 "올해 싱글데이는 전자상거래업계가 최저가를 놓고 가장 치열한 전면전을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싱글데이 때는 코로나 19 등 변수 영향에다 국가 차원에서 근검절약과 적절한 소비를 부르짖는 상황을 감안해 톈마오(티몰), 징둥, 핀둬둬 등 전자상거래업체들은 싱글데이 저녁 행사를 열지 않았고 거래금액도 대외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전자상거래업체들의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사전 판매금액이 신기록을 예고하는 상황에서 톈마오도 후난위성TV에서 저녁 행사를 다시 열기로 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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