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필라델피아 교향악단 공연 및 스타벅스 중국 투자 소식 전해
베이징~샌프란시스코 직항 노선, 3년 9개월 만에 운항 재개

미국·중국 국기. /사진=AP, 뉴시스
미국·중국 국기.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관영언론이 오는 15일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중미관계에 훈풍을 불어넣기 위해 미국 관련 긍정적인 뉴스를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고 홍콩 명보가 12일 전했다.

관영 CCTV는 지난 11일 저녁종합뉴스(新聞聯播)에서 미국 필라델피아 교향악단이 방중 50주년을 기념한 연주회를 지난 10일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가졌다고 보도하면서, 시진핑 주석이 마티아스 타르노폴스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대표에게 답장을 보낸 뉴스는 2번째로 비중있게 다루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답장에서 "(미국 교향악단으로는 1973년 중국을 처음 방문한) 필라델피아 교향악단 방중 50주년을 맞아 이번에 악단이 13번째 방중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50년 전 악단이 중국에 와서 중미문화교류를 시작한 것은 양국관계 정상화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앞서 타르노폴스키 대표는 시진핑 주석에게 편지를 보내 11월 방중 공연 소식을 전하면서 "음악을 통해 양국 국민과 양국문화에 소통하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CCTV는 보도했다.

또 CCTV는 이날 저녁종합뉴스에서 '외자기업 투자가 늘고 있다'는 뉴스를 전하면서 미국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의 중국 투자 소식에다 내러시먼 CEO의 인터뷰까지 소개했다.

스타벅스는 15억 위안(약 2735억원)을 투입해 지난 9월 장쑤성(江苏省) 쿤산(昆山)에 원두 수입, 로스팅, 포장, 보관 및 물류까지 전 과정을 다루는 중국커피혁신산업단지를 개장했다.

이와 함께 광둥성 선전에 15억 위안을 들여 중국혁신과학기술센터를 세우기로 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내러시먼 스타벅스 CEO는 CCTV에 "우리는 중국 시장을 매우 좋게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 우리의 중국 비즈니스는 비교적 큰 성장공간을 갖고 있다"며 "스타벅스는 (현재 7000여개인) 중국 내 매장을 2025년까지 300개 도시, 90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미관계가 올바른 길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시리즈 논평을 통해 "경쟁과 대항은 시대의 조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누가 이기고 지느냐 하는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인류가 함께 이기는 고상한 목표를 신시대 중미 양국이 공동으로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관영 중국신문사는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의 회담에 대한 평가를 다룬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원 세계경제연구소 천펑잉(陳鳳英) 전 소장 인터뷰를 보도했다.

천잉펑 전 소장은 "이번 회담은 중미 경제무역관계에 안정성을 주입할 것이며, 경제무역 관계가 건강해야 중미 관계도 더욱 적극적인 상태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중국 베이징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직항 노선이 3년 9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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