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쇼핑행사 중국 싱글즈 데이(11월11일) 폐막
전자상거래업체 징둥, 거래액·주문량·사용자 등 역대 신기록
알리바바 티몰, 누계 사용자 8억 명 넘어 사상 최고
샤오미, 온·오프라인 합쳐 역대 최고 224억 위안 매출 올려
中 전문가 "올해 싱글즈데이, 새 브랜드와 혁신 제품 쏟아져"

중국 의류업체 창고.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의류업체 창고.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은 11일 막을 내린 싱글즈데이(11월11일) 행사에서 거래액·주문량·사용자 등 각종 지표가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홍콩 명보가 12일 보도했다.

징둥은 싱글즈데이 행사 라이브 생방송 시청자가 3억8000만명을 넘었고, 참여 기업은 지난해 싱글즈데이보다 1.5배 늘어 역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60개가 넘는 브랜드는 매출 10억 위안을 돌파했고, 2만개 가까운 브랜드는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이상 폭증했다.

징둥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현지시간) 싱글즈데이 100억 위안 보조금 지급 행사를 벌였을 당시 시작 4분 만에 거래액이 1억 위안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싱글즈데이 첫째 주 가전 거래금액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고, 패션의류 유명 브랜드는 거래액이 전년 대비 2배 늘었다고 징둥은 설명했다.

알리바바 전자상거래업체 타오바오와 티몰(天貓)을 관장하는 타오톈(淘天)그룹 다이산(戴珊) CEO는 "올해 싱글즈데이 행사에서 티몰은 누계방문자가 8억명을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티몰은 글로벌 타임스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지난 10일 자정 현재 402개 브랜드가 거래금액이 10억 위안을 넘었고, 3만8600개 브랜드가 거래금액이 전년 대비 10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싱글즈데이 행사에서 온·오프라인을 합쳐 매출액이 224억 위안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샤오미14 휴대폰은 4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모두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장이 중국 아이디미어 연구소 대표는 해당 매체에 "싱글즈데이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올해 4분기 중국 소비회복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행사 특징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브랜드와 혁신 제품이 급증했다는 점"이라고 말하고 "중국 브랜드, 특히 젊은 기업가들이 만든 브랜드가 혁신의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오원 타오톈그룹 브랜드비즈니스개발센터 사장은 글로벌 타임스에 "올해 행사의 소비 대박은 품질 좋은 제품을 적절한 가격에 내놓은 가성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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