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의 美 신용등급전망 하향과 CPI 발표 앞두고 달러 '절하'
미국 10월 CPI 발표 앞두고 뉴욕증시와 국채금리는 관망 속 혼조
달러 절하 속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은 상승, 구리는 급등
위험자산인 뉴욕증시 혼조 속 안전자산인 금과 은값은 상승
미국 국채금리 '주춤' 속 금 등 비수익성 자산 가격은 상승

골드바. /사진=뉴시스
골드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3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과 은값, 구릿값이 동반 상승했다. '뉴욕증시-미국 국채금리' 혼조세 및 달러가치 절하 속에 주요 금속 상품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8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1950.70 달러로 0.67% 상승했다. 12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2.37 달러로 0.38% 상승했다. 12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367.00 달러로 2.31%나 오르며 급등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14일 새벽 5시 58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64로 0.21% 하락했다. 이날(한국시각 14일 새벽 6시 2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63%로 직전 거래일 대비 0.09% 아주 소폭 높아진 반면 2년물 국채금리는 5.04%로 직전 거래일의 5.06% 대비 소폭 낮아지며 등락이 엇갈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0.16%) 나스닥(-0.22%) S&P500(-0.08%) 러셀2000(+0.01%) 등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4대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이 엇갈렸다. 

CNBC는 "지난 주 후반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한 상황에서 익일 아침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달러가치는 하락했고 뉴욕증시 4대 지수와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씩 등락이 엇갈리는 '보합권 혼조세'를 보이며 관망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달러가치 절하 속에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을 비롯해, 은과 구리 등 금속 상품가격이 모두 올랐다. 이들 상품은 국제시장에서 미국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치 약세는 금, 은, 구리 등의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이날에도 그랬다.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안전자산에 속하는 금과 은값이 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 국채금리가 주춤해진 가운데 금 등 비수익성 자산 가격이 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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