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의 美신용등급 전망 하향 및 익일 美CPI 발표 등에 이목
이런 가운데 나스닥100은 주요 지수 중 가장 부진한 흐름 보여
테슬라, 루시드는 글로벌 전기차 할인 공세 강화 속 주가 급등
반도체섹터는 엔비디아 제외하고 대부분 종목 주가 하락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3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5482.79로 46.33포인트(0.30%) 하락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덱스컴(+4.57%) 크라우드 스트라이크(+2.37%) 인튜이티브 서지컬(+1.80%) 지스케일러(+1.79%) 부킹 홀딩스(+1.46%) 등의 주가는 급등 또는 상승하며 나스닥100 하락폭을 제한했다. 특히 테슬라(+4.22%)와 루시드(+4.47%) 등 전기차 종목들의 주가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일루미나(-5.67%)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2.37%) 워크데이(-1.61%) 등의 주가는 급락 또는 하락하며 나스닥100 지수를 아래로 끌어 내렸다. 반도체 섹터의 경우도 엔비디아(+0.59%)의 주가만 소폭 상승했을 뿐 마벨 테크놀로지(-2.14%) 램 리서치(-1.75%) 인텔(-1.62%) AMD(-1.52%) 온 세미콘덕터(-1.08%) 등 다른 반도체주들은 줄줄이 떨어지며 나스닥100 지수를 압박했다.

CNBC는 "이날 뉴욕증시는 지난주 후반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전망 하향 속에 하락 출발했고 익일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망설였다"면서 "이런 가운데 이날 주요 지수 중 나스닥100 지수가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다우존스(+0.16%) 나스닥(-0.22%) S&P500(-0.08%) 러셀2000(+0.01%) 나스닥100(-0.30%) 등 주요 5대 지수 중 다우존스 지수가 가장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나스닥100의 낙폭이 가장 컸다는 게 CNBC의 설명이다.

이 방송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글로벌 자동차 판매 둔화 속에 전기차 할인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GM, 포드, 도요타, 혼다 등 여타 자동차회사들보다 전기차 전문성이 강한 전기차 전문업체들(테슬라, 루시드 등)의 주가 급등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반도체 종목의 경우 엔비디아는 내년 2분기부터 기존 대비 성능이 두 배 가까이 향상된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소폭 올랐지만 다른 반도체 종목들은 시장 불확실성 속에 하락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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