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 작년보다 9% 줄어
3분기 외국인 투자 규모, 1370억엑 불과...80% 급감
일부 전문가 "일본 통화정책 변화 우려 속 선별적 접근"
호텔 영역 수익률 돋보여...사무실 수익률은 '사상 최저'

일본 도쿄 시내.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시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엔저 여파로 관심을 모았던 일본 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최근 감소세를 보였다.

글로벌 부동산회사 CBRE에 따르면 일본 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가 지난 3분기에 9450억엔으로 전년대비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분기에 1370엑엔을 투자, 전년대비 80%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이 회사는 진단했다.

그러나 일본내 투자기관들 중,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약 2.4배를 보인, 일본부동산투자신탁사(J-REIT)와 일본내 기타 투자자들이 주요 역할을 했다고 이 회사는 제시했다.

투자 규모에서 가장 중요한 증가율은, J-REIT가 작년 3분기 대비 3.5배나 많은 금액을 투자한 호텔 영역이 가장 크게 돋보였다.

도쿄의 주요 자산 유형 중에 상가영역과 오피스 부동산 이외, 다른 분야의 수익률은 최저치로 떨어졌다. 상가와 오피스 부동산은 이전 분기와 수익률은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도쿄외 다른 지역의 사무실의 수익률은 사상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3분기에, 자산 유형별로는 호텔 및 산업물류용 부동산 거래가 주된 역할을 했다. 가장 큰 폭의 증가는 호텔분야로 거래량은 1950억엔으로 2022년 3분기의 560억엔의 약 3.5배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상가용 부동산은 전년대비 111%의 증가인 3210억엔을 기록했다.

그러나, 사무실 및 주거 부문의 투자매매 거래액은 감소했다.

한편, 2023년 1~3분기 동안 누적 거래량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3조엔을 기록했다. J-REIT를 포함한 일본내 투자자들은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이 60% 증가한 반면, 외국인 투자는 17% 감소했다고 이 회사는 전했다.

일본은행(BoJ) 통화정책의 잠재적 변화에 대한 우려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로 번졌다. 미국 연준(Fed·연방준비제도)이 지난해 3월부터 금리를 인상하면서 미국과 유럽 투자자들 중 일부는 작년 하반기 이후 추가 투자에 대해 보다 선별적인 접근법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여파로, 올 하반기에 일부 아시아 투자자들은 인수 목표 수익률을 높이기 시작했다고 이 회사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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