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FOMC 의사록 매파적...달러가치 '올라'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 안 해
유로 가치 '하락', 파운드 및 엔화 가치는 '상승 또는 소폭 상승'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1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이날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블룸버그와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916 달러로 0.22% 하락했다. 반면,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536 달러로 0.25% 높아졌다. 엔-달러 환율은 148.31 엔으로 0.05% 떨어져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소폭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1일 오후 3시 29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57로 0.13%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나온 최신 FOMC 의사록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위원들은 경제지표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향하고 있다는 것이 뚜렷하게 나타날 때까지 통화정책을 '제한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최근 일부 연준 위원이 연설을 통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는 등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단서를 제공받지 못함에 따라 이날 달러의 가치는 상승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은 현재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으며, 60% 이상의 확률로 내년 5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최소 25bp(0.25%p) 이상 인하할 것이라고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했다고 CNB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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