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예상보다 더 감소
여전히 견고한 노동시장에...달러 가치 '상승'
유로 및 파운드 가치는 '하락', 엔화 환율도 '껑충'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2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추수감사절 휴일을 하루 앞둔 이날엔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더 크게 감소, 주간 고용지표가 호전된데 힘입어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고 블룸버그와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1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85 달러로 0.24%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도 1.2492 달러로 0.37% 내렸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2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49.58 엔으로 0.80%나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뚝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2일 오후 3시 31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91로 0.34%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노동부는 계절 조정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 주 대비 2만 4000건 감소한 20만 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22만 6000건을 하회한 것은 물론 1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과열된 노동시장이 투자자들이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대만큼 빠르게 냉각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며 달러 가치의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은 현재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으며, 50% 이상의 확률로 내년 5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최소 25bp(0.25%p) 이상 인하할 것이라고 책정하고 있다고 CNB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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