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수요 확대 기대감 커져"...투자는 신중해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HBM 추가 증설에 따른 실적 차별화를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에 이르는 DRAM 다운사이클에도 경쟁업체보다 빠르게 실적 전환에 성공했다"며 "올해 하반기 이후 업황 안정화 구간에서 경쟁업체보다 높은 수익성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예상보다 강한 HBM 수요로 기존과는 다른 가격 흐름이 나타나면서 확실한 차별화 요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HBM의 전방산업 및 고객사는 다양하지만, 현재 특정 영역의 특정 고객사 수요가 강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의 오랜 협업을 통해 HBM 내에서의 입지 및 경쟁력을 입증했고, 생성형 AI(인공지능) 관련 수혜 기대감이 큰 이유도 해당 고객사 내 독보적인 점유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현재 주력 제품인 HBM3는 물론 HBM3e에서도 SK하이닉스의 입지 및 점유율이 흔들릴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며 "내년 2분기에 출시되는 엔비디아의 H200 역시 SK하이닉스의 수혜 강도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SK하이닉스는 경쟁업체보다 높은 HBM 매출 비중을 통해 올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내년 2분기부터 추가 증설분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재차 실적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32분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거래일 대비 1.33% 상승한 12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14% 상승한 2500.21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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