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1천만달러 이상 매매 362건...작년보다 2.4% 감소
9월까지 총 거래액 317억달러...2021년 정점에서 벗어나
두바이 · 런던 · 홍콩 · 마이애미 · 시드니 등은 거래 증가
비용 증가 속, 신규 건축 줄어...내년 전망도 불투명

영국 런던 시내.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시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세계적으로 초고가 주택 매매가 감소한 가운데, 두바이 등 일부 지역은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회사 나이트프랭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가격대가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넘는 주택의 매매가 감소했지만, 5개 도시는 이러한 추세를 극복하고 있다고 맨션글로벌이 인용, 보도했다.

보고서에서 추적한 12개 국제 도시에서 7월과 9월 말 사이에 초고가 주택 거래가 연평균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에는 362건의 매매가 있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1건 보다는 감소한 것이다.

이 초고가 주택 매매 총 거래액은 9월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317억 달러로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고치인 407억 달러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86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나이트프랭크의 한 글로벌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초고가 주택 매매 활동은 2021년 정점에서 벗어났지만, 최근 데이타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의 활동을 보이는 시장을 확인시켜준다"고 미디어에 피력했다.

이번 조사 결과, 글로벌 도시 중 두바이가 2022년 4분기 이후 줄곧 1위 자리에 오르는 등, 전년 대비 거래가 증가한 시장은 5곳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런던이 2위, 홍콩, 마이애미, 시드니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많은 지역에서 이 초고가 주택 매매는 완공된 신규 개발물의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시작된 프로젝트는 더 적었고, 이는 내년 신규 건축 물량이 희박해질 것임을 의미한다.

이 전문가는 "채무 비용 증가가 이 부문에 계속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런던과 뉴욕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 신규 건설 프로젝트 출시가 부족하게 되면, 2024년 매매거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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