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미국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국채금리 상승
국채금리 상승 속 3대 지수 하락, 러셀2000은 홀로 1%대 상승
국채금리 상승 속 애플, MSFT 등 빅테크주 떨어지며 3대지수 압박
투자자들, 11월 고용지표 10월 대비 호전 여부에 촉각
WSJ "11월 고용이 10월 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 국채금리 자극
3대 지수, 그간의 고공행진에 따른 부담감 속 하락한 것도 눈길
부동산, 헬스케어 섹터 주가 상승 vs 테크 섹터 주가는 급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4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그간의 3대 지수 고공행진에 대한 부담감과 국채금리 상승이 이날 뉴욕증시를 압박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6204.44로 0.1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569.78로 0.54%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185.49로 0.84% 하락했다. 반면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882.02로 1.04%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5일 새벽 6시 4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27%로 직전 거래일의 4.23% 대비 0.96% 높아지며 뉴욕증시 3대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특히 고금리에 취약한 나스닥 지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명 증가(10월엔 15만명 증가했음)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애플(-0.95%) 마이크로소프트(-1.43%) 엔비디아(-2.68%) 메타 플랫폼스(-1.48%) 아마존닷컴(-1.49%) 테슬라(-1.36%) 등 소위 빅테크 종목들이 줄줄이 뚝 뚝 떨어지며 3대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CNBC는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그간의 고공행진에 따른 고점 부담(11월에만 3대 지수는 8% 이상씩 상승)에다 이번주 후반 미국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주요 국채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다만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이날 주요 지수 중 홀로 상승했고 오름폭도 1%를 웃돌았다고 이 방송은 강조했다. 

이날 S&P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부동산(+0.53%) 헬스케어(+0.21%) 산업(+0.21%) 필수소비(+0.10%) 등의 섹터는 상승한 반면 대형 기술주들이 포진한 커뮤니케이션서비스(-1.37%) 테크놀로지(-1.31%) 등의 섹터는 낙폭이 두드러졌다고 CNBC가 전했다. 이날 구리가격과 국제 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자재(-1.19%) 에너지(-0.46%) 등의 섹터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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