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151조 달러, 1년 만에 감소
美 연준 금리인상 여파 속, 투자수익 등 줄어
가계 현금잔액 17.7조 달러...6분기 연속 감소
가계부채 19.6조 달러...작년보다 5.2% 증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꾸준하게 증가하던 미국인들의 가계 자산이 최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 3분기 가계자산은 전 분기보다 1%가량 감소해 약 151조 달러를 기록했다고 로이터가 인용, 보도했다. 지난 2분기 말은 자산 총액은 152조3000억 달러였다.

가계자산이 감소한 것은 2022년 3분기 이후 1년 만이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미 연방준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으로 주식시장이 하락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S&P500 토탈리턴(Total Return) 지수의 배당 재투자를 포함한 3분기 수익은 3.27% 떨어졌다.

가계의 현금보유 잔액(은행예금, 투자신탁 등)은 17조7000억 달러로 6분기 연속 감소했다. 정점이었던 2022년 1분기 말에는 약 18조3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가계, 기업 및 정부의 채무 잔액도 계속 증가했다. 다만 전 분기보다 증가 속도는 둔화됐다.

비금융부문 총채무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73조 달러에 달했다. 내역은 가계가 19조8000억 달러, 기업이 21조2000억 달러, 정부가 32조 달러였다. 전기 대비로는 6.3% 증가했다.

한편, 가계 자산의 지금까지 사상 최고는 2022년 1분기의 152조4900억 달러였다.

지난 2분기 가계자산 최종확정치는 152조3000억 달러로 최고치에 육박하기도 했다. 당시 주식시장 급등이 기여했고, 부동산 가격 회복도 영향을 받았다고 이 매체는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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