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9541만톤 생산, 작년보다 3.1% 늘어...9년 연속 6.9억톤 돌파
식량 파종면적·단위당 생산면적도 2022년보다 늘어나
중국 관영 언론, "이상기후 이겨낸 성과, 쉬운 일 아냐" 평가

중국 농부의 벼 농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농부의 벼 농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은 올해 식량 생산량이 6억9541만t(톤)으로 2022년보다 88만8000t, 3.1% 늘었다고 국가통계국이 지난 11일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은 9년 연속 식량 생산 6억9000만t을 돌파했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올해 중국 식량 파종면적은 17억8500만무(1무는 200평)로 전년 대비 9546만무(0.7%), 단위당 식량 생산량도 1무당 389.7kg으로 전년 대비 0.8% 각각 늘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하곡 생산량은 2924억kg으로 전년 대비 12억5000kg(-0.8%) 줄었다. 이 가운데 조생종 생산량은 283억5000만kg으로 전년 대비 2억1500만kg(0.8%) 늘어났다. 

국가통계국 농촌국 왕구이룽(王貴榮) 국장은 "정부는 주요 농작물의 단위당 면적을 늘리는 정책을 통해 식량 생산량을 늘리는 데 주력했고, 생산량을 늘리면서도 병충해에 잘 버틸 수 있는 품종을 집중적으로 보급해 재배기술과 결합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CCTV는 "올해 식량 생산이 쉽지 않았다"면서 "보리 수확기를 앞두고 황허와 화이허 유역에 때 아닌 폭우가 내렸고, 화북지방과 동북지방은 심각한 홍수 피해를 겪었고, 서북지방은 가뭄이 찾아오는 등 불리한 기상 변수가 식량 생산에 심각한 도전을 안겨주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식량안보를 위해 중앙은 경지 보호와 함께 식량안보 책임제를 실시했고, 홍수 등 자연재해 피해지역에는 국가 재정을 대대적으로 투입했다"며 "이같은 노력 덕분에 전국 31개 성·자치구·직할시 중에서 27개 성이 지난해보다 식량 생산을 늘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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