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높은 물가, 중국경제 둔화, 美에너지 생산 증가
산유국의 감산지속 의문 등이 유가 압박
이날 달러가치 하락에도 유가 급락, 천연가스 폭락
미국증시 S&P 주요 섹터 중 에너지 섹터가 최악

미국 텍사스주 오일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오일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2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크게 떨어졌고 천연가스는 폭락했다.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도 급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0분 기준 1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8.76 달러로 3.59%나 하락했다.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3.42 달러로 3.43%나 떨어졌다. 1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2.29 달러로 5.72%나 낮아지며 폭락했다.

이날 장중(한국시각 13일 새벽 5시 54분 기준, 미국증시 마감 6분 전) 미국증시 S&P 에너지 섹터는 615.29로 1.39%나 하락하며 11개 섹터 중 최악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CNBC가 전했다. 또한 비슷한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80으로 0.29% 하락하며 장중 절하됐다고 CNBC는 덧붙였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날엔 달러가치 약세에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를 웃돌면서 고금리 장기 고착화 우려가 부각된 점 ▲중국 경제 둔화 및 그로 인한 글로벌 원유수요 둔화 우려 지속,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주요 산유국의 원유 감산 지속에 대한 의구심 등이 유가 급락 원인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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