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치 급락 속 유가 1.5% 이상 올라
천연가스 가격도 1% 이상 상승
뉴욕증시 빅오일 3인방도 더불어 상승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3일(미국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활짝 웃었다. 뉴욕증시 빅 오일 종목들도 상승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및 내년 3차례 기준금리 인하 예측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5분 기준 1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9.75 달러로 1.66% 상승했다.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4.53 달러로 1.76%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4분 기준 1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2.34 달러로 1.21%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엑슨모빌(+0.94%) 셰브론(+1.53%) 코노코필립스(+0.71%) 등 빅오일 3인방의 주가도 더불어 상승했다.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14일 새벽 5시 50분 기준)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95로 0.89%나 하락하며 달러가치가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이틀간 일정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또 동결시키면서 내년엔 3차례에 걸쳐 75bp의 금리인하를 예측했다. 이에 달러가치가 급락하고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활짝 웃었다. 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상승 속에 뉴욕증시 주요 에너지 종목도 올랐다. 국제시장에서 원유와 천연가스는 미국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치 급락은 이들 상품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에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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