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이어 유럽중앙은행, 영국중앙은행도 금리동결
하지만 유럽중앙은행과 영국중앙은행은 향후 금리인하 논의 안해
미국 달러가치와 미국 국채금리 이날에도 곤두박질
달러 및 美국채금리 급락 속에 금, 은, 구리, 유가, 천연가스 모두 급등

금반지. /사진=뉴시스
금반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4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과 은값, 구릿값이 모두 치솟았다. 국제유가와 천연가스도 솟구쳤다. 달러가치 및 미국 국채금리 급락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5분 기준 2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2050.90 달러로 2.68%나 상승했다. 3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4.47 달러로 6.76%나 오르며 폭등했다. 3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387.65 달러로 2.35%나 높아졌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5분 기준 1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1.68 달러로 3.18%나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4분 기준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6.69 달러로 3.27%나 상승했고 같은 시각 천연가스 1월 인도분 가격은 MMBtu 당 2.42 달러로 3.68%나 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15일 새벽 5시 58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93으로 0.91%나 하락했다. 이날(한국시각 15일 새벽 6시 6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3.915%로 전일의 4.028% 대비 낮아졌고 2년물 국채금리도 4.382%로 전일의 4.443% 대비 크게 낮아진 채로 움직였다. 앞서 하루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시키고 내년에는 3차례에 걸친 75bp 금리인하를 예측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미국달러가치와 국채금리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급락했고 이런 가운데 이날 국제 유가, 천연가스, 금값, 은값, 구릿값이 모두 뛰었다. 이들 상품은 국제시장에서 미국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치 급락은 이들 상품의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날 미국 국채금리 급락 속에 금 등 비수익성 자산이 급등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유럽중앙은행과 영국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미국처럼 향후 금리인하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가운데 달러가치가 곤두박질 친 것도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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