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금리 하락, 美소매판매 호조에도 나스닥100은 하락
나스닥100은 주요 지수 중 홀로 하락
모더나는 암 백신의 긍정적 임상결과에 급등
태양광주, 전기차주 급등하며 나스닥100 하락폭 축소
주요 반도체주는 등락 엇갈려
엑셀론, 어도비 등은 급락하며 나스닥100 하락 주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6537.83으로 24.54포인트(0.15%) 하락하며 주요 지수 중 홀로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0.43%) S&P500(+0.26%) 나스닥(+0.19%) 러셀2000(+2.72%) 등 다른 지수들이 상승 또는 급등한 반면 나스닥100은 고개를 숙였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루시드(+14.48%)와 테슬라(+4.91%) 등 전기차주들이 크게 올랐다. 태양광주인 인페이즈 에너지(ENPH, +11.72%)도 솟구쳤다. 얼라인 테크놀로지(+11.09%) 모더나(+9.25%) 등의 주가도 치솟았다.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NXP세미콘덕터(+5.13%) 마이크론(+3.01%) 엔비디아(+0.54%) 등의 주가가 오른 반면 시놉시스(-2.93%) AMD(-0.14%)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엑셀론(-7.56%) 어도비(-6.35%) 베리스크 애널리틱스(-4.64%) 팔로 알토 네트웍스(-4.28%) 몬덜리즈(-3.30%) 큐리크 닥터 페퍼(-3.10%) 등의 주가는 급락하며 나스닥100 하락을 주도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전일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시키고 내년 3차례에 걸친 75bp 금리인하를 예측한 상황에서 이날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개월 만에 4% 아래로 떨어지고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1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다우존스는 0.1% 감소 예상)하며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를 높였지만 나스닥100 지수는 그간의 고공행진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채 주요 지수 중 홀로 하락했다. 다만 모더나의 경우 개발 중인 암 백신의 긍정적인 임상결과에 급등하면서 나스닥100 낙폭을 제한했다. 국채금리 급락 및 소매판매 호조 속에 전기차주와 태양광주가 급등한 것도 나스닥100 낙폭을 축소시키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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