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나스닥 지수, 10거래일만에 하락 전환
최근 증시 급등에 차익실현 매도세...3대 지수 '뚝'
실적 부진 페덱스는 12% '급락', S&P500 하락 주도
반면, 알파벳 주가는 1.24% '껑충'
뉴욕증시 급락 속 변동성(공포)지수인 VIX는 껑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0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급락했다. 이로써 전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던 다우와 나스닥은 이날 10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페덱스는 S&P500의 하락을 이끌었다. 최근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자 투자자들의 일부 차익실현에 따른 매도세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7082.00으로 1.27%나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698.35로 1.47%나 낮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4777.94로 1.50%나 내렸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982.84로 1.89%나 하락했다. 반면 공표지수를 나타내는 VIX 지수는 13.67로 9.10%나 치솟았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Globalt Investments)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키스 뷰캐넌(Keith Buchanan)은 "최근 시장은 과매수되고 있었고, 이를 감안할 때 오늘과 같은 하락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주요 종목 중에서는 전일 정규장 종료 직후 예상을 밑돈 실망스러운 2024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내놓은 글로벌 운송업체 페덱스의 주가가 12.05%나 추락해 S&P500의 강한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Class A의 주가는 1.24%나 뛰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회의 내년도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현재까지 세 지수는 모두 12월과 올해 기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S&P500은 이번 달에 2.9%, 올해 22% 상승했고 다우는 12월에 3.2%, 2023년에 11.9% 올랐다. 나스닥의 경우 이번 달에만 3.9%, 올해 기준으로는 41%나 치솟았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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