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개혁위 주임, 14차5개년계획 중간평가 전인대 보고
첨단 과학 연구하는 신형 연구기관 2400개 돌파
논문의 피인용건수 세계 2위
20개 주요 지표에서 16개는 목표 달성, 4개는 미달

중국 충칭 센서 산업(제조업)단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충칭 센서 산업(제조업)단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거시경제를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산제(鄭柵潔) 주임(장관)은 26일 전인대(국회)에 참석해 "혁신 발전이 빨라 '목을 조르는' 핵심 기술(卡脖子) 상당수를 확보해 산업화를 실현했다"고 보고했다.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 주임은 이날 전인대 상무위원회 제7차회의에서 '14차5개년계획(2021년~2025년) 및 2035년 미래비전 목표 강요' 중간평가 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정산제 주임은 "2021년 이후 신형 연구기관(지방정부가 기업이나 대학과 함께 세워 첨단 과학기술을 연구하는 것)이 2400개를 넘었고, 논문의 피인용건수는 세계 2위, 기업 연구개발비는 전체 7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정 주임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120조 위안을 돌파해 1인당 GDP는 세계평균수준에 도달했고, 사회주의 현대화 전면건설을 위한 출발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요'가 제시한 20개 주요 지표 중에서 상주인구 도시화율을 비롯해 16개 지표는 목표를 달성한 반면 4개는 목표에 미달했다"고 덧붙였다.

목표에 미달한 지표는 GDP 단위당 에너지 소모량 감축, GDP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지급시(地級市) 이상 도시 지역의 대기질 우량일수(공기질이 국제 표준에 도달한 날) 비율, 1000명당 3세 이하 탁아소 숫자 등 4개이다.

국가발전개혁위는 중간평가 보고에서 "제조업 부가가치가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8%까지 올랐고, 세계 30%를 차지했으며, 전략 신흥산업 부가가치는 연평균 15.8% 늘어나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를 넘었다"고 밝혔다.

컴퓨터 연산능력은 세계 2위이며, 전기차 충전기는 655만대로 2020년보다 3배 늘었다.

중간평가 보고에 따르면 중국 동부지방과 서부지방의 1인당 GDP 격차는 2020년 1.67에서 2022년에는 1.64로 줄었다. 농업인구가 도시민으로 전환한 인구는 2910만명 늘었고, 도시민과 농민의 수입 비율은 2.45로 줄었다.

비화석 에너지 발전장치 용량이 처음으로 화석연료를 앞질렀고, 비화석 에너지가 에너지 소모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5%로 늘었다.

14차5개년 계획 기간 중 추진하고 있는 102개 중대 프로젝트 중에서 96개는 공사 진도가 목표치를 넘어섰고, 6개는 목표 수준에 도달했다.

정산제 주임은 이날 보고에서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가 경제 및 사회발전에 미친 중대한 충격과 국제정세의 급변에 직면해 각종 어려움과 리스크 도전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며 "지금은 14차5개년 계획의 절반을 넘었고, 임무도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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