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원단 대비 5배,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比 90% 회복
국가이민관리국, "국제선 항공편 늘고 일부 국가 무비자 입국 허용"
원단 연휴 해외 여행 예약건수, 지난해 대비 10배 가까이 늘어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의 중국동방항공 여객기.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의 중국동방항공 여객기.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새해 원단 연휴(12월30일~1월1일) 기간 중 중국에서는 하루 평균 연인원 156만명이 출입국을 할 것이라고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이 28일 예측했다.

국가이민관리국은 이는 2023년 원단 기간보다 5배, 코로나 팬데믹이 없었던 2019년 동기 대비 90%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홍콩 명보가 29일 보도했다.

국가이민관리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선 항공노선이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태국, 말레이시아 등이 중국 국민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으며 독일, 프랑스 등 6개국 국민에 대해 중국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원단 연휴 기간 출입국 인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민관리국은 원단 연휴 기간 중 광둥성 주하이 궁베이로는 하루 평균 연인원 32만명, 강주아오 대교로는 9만3000명, 선전 뤄후로는 19만명이 각각 드나들 것으로 전망했다.

여행 플랫폼 시트립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원단 휴가 기간 중 출국 여행 예약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5배 늘었다고 명보가 보도했다.

또 다른 여행 플랫폼 페이주는 해외 여행 예약 건수가 지난해보다 10배 가까이 늘었고 일본,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호주, 싱가포르가 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한 주요 관광지였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비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VFS 글로벌에 따르면 중국 비자 신청량이 팬데믹이 없던 2019년 동기 대비 50%까지 회복했다.

부킹닷컴 중국지역 시장지원부 루웨이펑 사장은 "중국시장 예약의 전체 물량은 아직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면서 "입국 여행객 회복속도가 출국 여행객 속도보다 빠르며, 주로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중국을 많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고 명보는 보도했다.

올 들어 중국 출입국 인원은 예년에 비해 크게 늘고 있다.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2022년 출입국 인원은 연인원 1억1570만명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는 상반기에만 출입국 인원이 연인원 1억6800만명을 넘었다.

올해 3분기 출입국 인원은 연인원 1억2300만명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454.3% 늘었고, 2019년 동기 대비 73%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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