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발전, 세계 최고 수준 평가"
"전기차·리튬 배터리·태양전지, 중국 경제의 새 동력으로 떠올라"
"고급의료장비, 기초 산업소프트웨어 등은 세계 선두권과 격차"

중국 제조업 공장 생산라인. /사진=AP, 뉴시스
중국 제조업 공장 생산라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제조업 발전은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고, 일부 핵심 산업은 글로벌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는 중국 자체 보고서가 나왔다.

중국공학원은 28일 '2023 중국제조업발전지수보고서'를 통해 "중국제조업발전지수가 2020~2022년 연평균 4%씩 성장했고, 제조업발전지수는 120을 돌파해 미국과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고 반관영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보고서는 "2022년에는 중국 제조업이 (코로나 팬데믹 등) 예상보다 심각한 변수의 영향을 받았지만 제조강국발전지수는 중국 제조강국건설이 '안정속의 성장(穩中有進)'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은 2022년 제조업 부가가치가 4조9800억달러로 세계 제1 제조대국 지위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전기차·리튬배터리·태양전지 3개 신품목(新三樣)이 중국 무역 성장세를 이끌면서 중국경제 고품질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올해 1분기 이들 3개 신품목은 수출이 264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9% 늘었고 중국 수출의 4.7%를 차지했다.

난징항공대 싼중더(單忠德) 서기는 이날 발표회에서 "중국제조강국발전지는 2015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중국 제조업 전체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권위있는 지수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고 중국신문사는 강조했다.

중국 공학원은 이날 함께 발표한 중국 제조업 중점영역 기술혁신 그린북(2023)에서 "2025년까지 중국은 정보통신장비, 철도수송장비 등 8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진입해 글로벌 기술혁신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린북은 "2030년에는 항공우주장비, 고급 공작기계, 로봇, 바이오의학 산업 등이 세계 선진 수준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고급 의료장비, 기초 산업 소프트웨어, 농기계 분야는 아직 세계 선두권과 일정한 격차가 있다고 그린북은 지적했다.

장샤오룽 베이징 첨단 기술연구소 소장은 글로벌 타임스에 "중국은 제조업 기술과 품질관리, 디지털 정보, 네트워크 기술을 통합해 생산과 제조의 정밀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징진 시노팜 생산 담당 사장은 해당 매체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5G, 사물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 발전에 전례가 없는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과 기술혁신이 불가피한 추세로 우리는 발전의 기회를 잡아 중국 바이오의약산업이 세계 혁신의 최전선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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