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직원은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 강조
업계 "특별 상여금, 첨단 2나노에서 새 돌파구 찾았다는 의미" 평가
TSMC...연구개발팀 인력 8700여명, 박사만 1890명

TSMC 대만 본사. /사진=AP, 뉴시스
TSMC 대만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최근 연구개발팀에 특별 상여금을 지급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28일 보도했다.

연구개발팀에 대한 특별 상여금은 작게는 6000 대만달러(약 25만원)부터 직원들의 공헌도에 따라 많게는 10만 대만달러(424만원)까지 차등 지급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TSMC는 "직원은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며, 직원들에게 업계 수준 이상의 봉급과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공정, 합법, 경쟁이라는 전제 아래 경쟁력을 갖춘 봉급 제도를 제공하며 직원들과 이윤을 공유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TSMC는 연구개발 투자를 안정적으로 늘리고 있다.

2022년 연구개발비로 전체 매출의 7.2%인 54억7000만달러를 투입했고, 이는 2021년 대비 30.1% 늘어난 것이다.

TSMC 연구개발팀은 지난 6월30일 현재 8700여명이며 이중 1890명이 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특별 상여금 지급은 TSMC가 첨단 2나노 제조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경제일보는 보도했다.

TSMC는 지난해 3나노 양산에 들어간 이후 2나노, A14(1.4나노), A10 등 첨단 제조공정 개발에 잇따라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중 2나노는 올해 시험생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2025년 양산을 목표로 대만 신주 바오산에 공장(팹20)을 새로 짓고 있다.

TSMC는 다양하며 경쟁력을 갖춘 봉급 제도를 제공해 직원들을 확보하고 격려하는 동시에 연구개발 투자와 기술혁신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고 시장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TSMC가 연구개발을 위해 업계에 널리 알려진 것은 이른바 '올빼미 부대'이다. 연구개발팀이 24시간 쉬지 않고 릴레이식으로 전개하는 이같은 연구개발 작업은 차세대 선진 제조공정의 핵심 기술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경제일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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