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금리 급등 속 반도체주 줄줄이 급락
네덜란드의 ASML 대중국 수출 규제도 반도체주 압박
연간 37%나 떨어졌던 모더나의 주가는 크게 올라
바이오주들도 줄줄이 뛰며 나스닥100 낙폭 제한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6543.94로 1.68%나 하락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모더나(+13.12%)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바이오젠(+3.45%) 암젠(+3.25%) 길리어드 사이언스(+2.75%) 등 바이오 종목들도 껑충 올랐다.

반면 AMD(-5.99%) ASML(-5.28%) 인텔(-4.88%)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4.75%) 램 리서치(-4.34%) 엔비디아(-2.73%) 등 반도체주들은 줄줄이 급락하며 나스닥100 낙폭을 키웠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3분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3.937%로 직전 거래일의 3.866% 대비 크게 오르는 등 국채금리 급등 속에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나스닥100 급락세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반면 모더나의 경우 1년간 주가가 약 37%나 급락한 뒤 이날엔 급등하면서 나스닥100 낙폭을 줄였고 이날엔 바이오 종목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한편 ASML의 경우 네덜란드 정부의 일부 반도체 장비 대중국 수출 금지조치 이슈 속에 급락하면서 다른 반도체주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이 방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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