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투자의견 하향 및 국채금리 급등 속 빅테크주들은 하락
제약바이오, 통신, 필수소비주 등 방어주들이 다우지수 견인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7715.04로 0.07% 상승했다. 이 지수는 미국증시 마감 19분전 만 해도 0.21% 하락 중이었으나 정규장 거래 막판에 상승전환 마감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인텔(-4.88%) 애플(-3.58%) 마이크로소프트(-1.37%) 등 핵심 기술주들이 뚝 뚝 떨어지면서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아울러 보잉(-3.41%) 세일즈포스(-2.66%) 나이키(-1.86%) 캐터필러(-1.00%) 등의 주가도 급락 또는 하락하면서 다우존스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머크 앤 코(+3.87%) 암젠(+3.25%) 유나이티드헬스(+2.44%) 존슨앤드존슨(+2.06%) 등 방어주를 대표하는 제약-바이오주들이 껑충 오르면서 다우존스 지수를 막판 플러스로 돌려 세웠다. 게다가 또다른 방어주인 버라이존(+3.13%)의 주가도 새해 첫 거래일에 활짝 웃었다. 아울러 역시 방어주인 코카콜라(+1.51%) P&G(+1.50%) 월마트(+1.04%) 등 필수소비주 3인방도 상승하면서 다우존스 지수에 훈풍을 가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엔 미국증시 마감 무렵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3.937%로 직전 거래일의 3.866% 대비 크게 높아지는 등 국채금리 급등 속에 바클레이즈가 아이폰 판매 부진을 이유로 애플의 목표가를 17% 가량 낮추면서 주요 빅테크 종목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면서도 "방어주들이 활짝 웃으면서 다우존스 지수를 상승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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