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폭발 사태, 리비아 원유생산 차질 등이 유가 견인
달러가치 절상에도 유가 뛰어
장중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도 급등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크게 올랐다. 천연가스 가격도 치솟았다. 장중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도 뛰었다. 중동 불안 이슈가 부각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9분 기준 2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2.93 달러로 3.62%나 올랐다.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8.44 달러로 3.36%나 솟구쳤다. 2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2.67 달러로 4.09%나 뛰었다.

이란의 해외 무장단체 지원 책임자였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에서 발생한 의문의 폭발사고로 100명 이상이 사망하면서 중동 불안이 커진 것이 이날 유가를 자극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전했다. 또한 이날 리비아 유전의 생산 차질 이슈 등도 유가 급등을 부추겼다. 홍해에서의 후티 반군과 미국(미국동맹국) 간 충돌 위기 지속,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한 주요 산유국의 단합 움직임 등도 유가 급등을 거들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4일 새벽 5시 50분 경)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02.501로 0.29% 상승하는 등 달러가치 절상에도 유가는 크게 뛰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 및 천연가스 급등 속에 미국증시 마감 6분전 기준 뉴욕증시 S&P 에너지 섹터도 657.20으로 1.47%나 상승한 채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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