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의사록 영향으로 달러가치 절상
달러 절상 속 금, 은, 구리가격 모두 하락

금반지. /사진=뉴시스
금반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과 은값이 급락했다. 달러가치 절상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1분 기준 2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2049.60 달러로 1.15% 하락했다. 3월물 국제 구리가격은 파운드당 387.05 달러로 0.26%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0분 기준 3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3.24 달러로 2.98%나 낮아지며 급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4일 새벽 6시 7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48로 0.27% 상승하며 달러가치가 절상됐다.

달러가치 절상 속에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을 비롯해 은값, 구릿값이 모두 고개를 숙였다. 이들 상품은 국제시장에서 미국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치 절상은 상품가격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개한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까지 낮아질 때까지 한동안 제한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장중 한때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4%를 돌파하고 달러가치는 절상됐다고 CNBC와 블룸버그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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