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매파적인 FOMC 의사록이 뉴욕증시 압박
유가 치솟으며 셰브론 주가는 활짝
아이폰 판매 부진 이슈 속 애플 주가는 새해 이틀 연속 하락
방어주들 상승 또는 선방 vs 기술주들 하락

미국 주유소의 셰브론(Chevron) 로고. /사진=AP, 뉴시스
미국 주유소의 셰브론(Chevron)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7430.19로 0.76% 하락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셰브론(+1.91%)의 주가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머크 앤 코(+1.35%) 암젠(+1.11%) 존슨앤드존슨(+0.63%) 유나이티드헬스(+0.50%) 등 방어주인 제약바이오주들도 오르며 다우 지수 낙폭을 줄였다. 또 다른 방어주인 버라이존(+0.72%) 월마트(+0.01%) 등의 주가도 상승했다. 시스코 시스템즈(+0.78%)도 상승했다.

반면 보잉(-3.12%) 캐터필러(-2.87%) 나이키(-2.36%) 등의 주가는 뚝뚝 떨어지며 다우존스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인텔(-1.57%) 애플(-0.75%) 마이크로소프트(-0.07%) 비자(-0.34%) 등 다우존스 지수 내 핵심 기술주들도 고개를 숙였다. 애플의 경우 바클레이즈가 아이폰 판매 부진을 이유로 애플의 목표가를 17% 가량 낮추면서 전일에도 4%가까이 주가가 하락했는데 이날 또 떨어지며 다우존스 지수에 이틀 연속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엔 중동 불안 고조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빅오일 종목인 셰브론의 주가가 다우존스 편입 30개 종목 중 가장 크게 올랐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개한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낮아질 때까지 제한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발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날 뉴욕증시가 하락했다고 CNBC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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