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그룹 인민무장부 발대식, 네이멍구 민영기업 1호 민병조직 창설
응급부대·지원부대 운영, 비상상황시 응급조치, 전쟁 났을 경우는 응전
10년 만에 민영기업 인민무장부 출범 분위기 고조

중국 상하이 야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야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상하이 도시투자그릅, 후베이성 우한 농업그룹 등 국유기업이 민병 조직인 인민무장부를 창설한 데 이어 중국의 대표적인 우유제조 민영기업인 이리그룹이 최근 인민무장부 발대식을 가졌다고 홍콩 명보가 3일 보도했다.

이리그룹은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민영기업으로서는 처음 인민무장부를 만든 것이라고 해당매체는 전했다.

네이멍구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9일 열린 이리그룹 인민무장부 출범식은 바오강 후허하오터시 서기가 주재했고, 네이멍구군구 양샤오캉 정치위원, 네이멍구자치구 황즈창 부주석이 참석했다고 명보는 보도했다.

이리그룹 인민무장부는 응급부대 2개, 지원부대 3개로 운영하며 입사한 퇴역군인을 중심으로 기업 민병제도를 만든 것이다.

이리그룹이 인민무장부를 만든 것은 평시에는 일을 하다가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응급조치로 맞서고 전쟁이 났을 경우는 응전하는 국방역량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앞서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해 10월 26일 국유기업의 인민무장부 창설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중국 국방은 전체 국민의 국방이며, 민병제도는 중국의 기본군사제도로서 중국 국민과 기업, 사회조직은 법에 따라 민병 조직에 참가해야 하며 민병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명보는 보도했다.

중국은 10년 전인 2014년에도 민영기업에 인민무장부 출범이 붐을 이룬 바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총정치부는 2014년 3월 '인민무장 간부 사무규정'을 만들어 민영기업에 인민무장부를 설치해 기업 민병을 책임지고 관리하도록 허용한 바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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