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100, 새해 들어 사흘 연속 하락
월그린스 부츠, 배당 축소에 급락하며 나스닥100 하락 이끌어
유가 하락 속 에너지 관련 기술주들도 하락 마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변동도 증시 불안에 영향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6282.01로 0.53% 하락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이틀 전 1.68% 급락, 전일 1.06% 하락에 이어 새해들어 사흘 연속 떨어졌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이날 주요 종목 중 덱스컴(+1.30%) 메르카도리브레(+1.29%) 아틀라시안(+1.26%) 길리어드 사이언스(+1.20%) 넷플릭스(+0.94%) 포티넷(+0.93%) 등의 주가는 상승하며 나스닥100 낙폭을 줄였다.

반도체 섹터의 경우 마벨 테크놀로지(+2.42%) 엔비디아(+0.90%) 등의 주가는 오른 반면 온 세미콘덕터(-3.92%) NXP 세미콘덕터(-3.85%) 등의 주가는 급락하면서 등락이 엇갈렸다.

그런가하면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WBA, -5.12%)의 주가는 나스닥100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국제 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다이아몬드백에너지(-2.72%) 베이커휴즈(-1.98%) 등 에너지 관련 기술주들도 뚝 떨어졌다. 아마존닷컴의 주가도 2.63% 하락하며 나스닥100 하락을 거들었다.

특히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의 경우 분기 실적은 양호했지만 배당을 48%나 줄이기로 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고 CNBC가 전했다. 아울러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장중 한때 4%선을 터치하고 미국증시 마감 무렵(미국증시 마감 2분후)에도 3.997%로 전일의 3.907% 대비 껑충 오른 것도 뉴욕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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