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유가격 인하 소식이 유가 짓눌러
유가 크게 떨어지면서 장중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도 '뚝'
천연가스 가격은 장중 급등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8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크게 떨어졌다. 장중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도 급락했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의 원유가격 인하 소식이 주목받았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1분 기준 2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0.99 달러로 3.82%나 하락했다.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6.38 달러로 3.02%나 하락했다. 반면 2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2.99 달러로 3.28%나 상승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그간 유가 지지를 위해 안간힘을 써 온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주요국에 수출하는 원유 가격을 2달러 인하했다는 소식 속에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 급락 소식 속에 미국증시 마감 16분전 기준 뉴욕증시 S&P 에너지 섹터는 639.14로 1.25%나 하락한 채로 움직였다. 

CNBC는 "이번주 후반부터 시작될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장중 대부분의 S&P 섹터 주가가 급등 또는 상승했지만 에너지 섹터 주가는 유가 급락 속에 홀로 뚝 떨어진 채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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