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용 서비스 개시 예정, 베이징~상하이 2시간30분 주파
中 고속철도, 2023년 말 현재 4만5000km, 2025년엔 5만km 목표
中 철도승객, 2024년 연인원 38억명 기대, 전년比 4.7% 증가 전망

중국 푸싱 고속열차.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푸싱 고속열차.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국가 철도그룹(국철그룹)은 "최고 시속 450km 차세대 CR 450 고속열차가 연내 시험운행을 마친 뒤 2025년 상용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국철그룹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연례공작(업무)회의에서 "새로 투입하는 고속열차 푸싱호의 최신 모델은 시험속도가 시속 450km를 넘지만 상업 운행속도는 평균 시속 400km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베이징~상하이 구간(1318km)은 현재 시속 350km 고속열차로 4시간이 걸리지만, CR 450을 투입하면 2시간30분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앞서 국철그룹은 지난해 6월 푸젠성 메이저우만 푸저우~샤먼 구간에서 CR 450 시험주행을 한 결과 시속 453km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국철그룹 책임자는 이날 회의에서 "차세대 CR 450 고속열차는 기존 고속열차보다 속도는 더 빠르면서도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환경보호, 에너지 절감, 스마트화를 통해 중국 고속철도의 세계 선두 지위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2008년 고속열차를 처음 운영한 이래 고속철도망은 중국 경제와 14억 인구를 위해 핵심적인 요소가 되었다고 SCMP는 보도했다.

중국 과학자들이 수행한 별도 연구에 따르면 고속철도의 이산화탄소 배출은 항공기의 6%, 자동차의 11%에 불과하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 국철그룹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 전역 철도망을 2025년 16만5000km까지 늘리기로 했고 이중 고속철도망은 5만 km로 늘리기로 했다

2023년 말 현재 중국의 철도망은 고속철도 4만5000km를 포함해 15만9000km에 이른다.

국철그룹은 2024년 중국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은 연인원 38억5500만명으로 2023년 대비 4.7%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열차 화물 운송은 2024년 39억t으로 지난해 대비 0.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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