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나 올라, 다시 가속
연준이 중시하는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둔화, 예상 부합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1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뉴욕증시 은행주의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둔화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3분후 기준(한국시각 12일 새벽 6시 3분 기준)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260%로 전일의 4.366% 대비 크게 낮아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981%로 4%선 아래로 뚝 떨어지면서 전일의 4.042% 대비 크게 낮아졌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181%로 전일의 4.214% 대비 크게 낮아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채금리 급락 속에 씨티그룹(-1.77%) 뱅크오브아메리카(-1.34%) 골드만삭스(-0.58%) 제이피모간체이스(-0.42%) 등 주요 은행주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나 올라 직전월인 11월의 연간 상승률 3.1%를 껑충 웃돌며 다시 가속화하면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췄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중시하는,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 등을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9% 올라 전문가 예상치(3.8%)에 거의 부합했고 직전월인 11월의 연간 상승률(4.0%) 보다는 밑돌면서 소폭 둔화한 것이 그나마 시장을 안도케 했다. 이런 가운데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4%선 아래로 뚝 떨어지는 등 주요 국채금리가 급락했다고 CNBC가 전했다. 또한 주요 국채금리 급락 속에 뉴욕증시 은행주들도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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