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2월 CPI는 전월 대비 다시 가속
미국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소폭 둔화
이런 가운데 달러 '보합권 주춤', 금값은 상승
미국 국채금리 급락 속 금값 오른 것도 눈길
은값은 떨어지고, 구릿값은 올라

금제품. /사진=뉴시스
금제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1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과 구릿값은 소폭 상승했다. 은값은 떨어졌다. 미국 달러가치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34분 기준 2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2033.00 달러로 0.26% 상승했다. 3월물 국제 구리가격은 파운드당 379.05 달러로 0.25% 상승했다. 반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33분 기준 3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2.92 달러로 0.63%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12일 새벽 5시 59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34로 0.02% 하락했다. 이날(한국시각 12일 새벽 6시 3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3.981%로 전일의 4.042% 대비 크게 낮아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나 올라 직전월인 11월의 연간 상승률 3.1% 대비 다시 가속화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췄다. 하지만 연준이 중시하는 12월 근원 CPI(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 등을 제외한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9%올라 전문가 예상치(3.8%)에 거의 부합했고 직전월인 11월의 연간 상승률(4.0%)보다는 소폭 둔화하면서 그나마 시장에 안도감을 안겼다. 이런 가운데 달러가치는 보합권에서 주춤거렸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크게 낮아졌다. 달러가치 주춤 속에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은 올랐지만 은값은 떨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락 속에 비수익성 자산인 금값이 높아진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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