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1만6천건 감소
예상 하회하며 16개월만 최저치 기록
여전히 견고한 노동시장에...달러 가치 '강보합'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더욱 약화
파운드 '절상' vs 유로는 '절하', 엔화환율도 '살짝 올라'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오는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또다시 약화시키며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블룸버그와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2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68 달러로 0.14% 하락했다. 반면,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694 달러로 0.14%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48.22 엔으로 0.04%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살짝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18일 오후 3시 32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48로 0.03% 높아졌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 주 대비 1만 6000건 감소한 18만 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약 16개월 만의 최저 수준일 뿐만 아니라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 7000건도 하회한 수치다.

전일 강한 미국 경제를 암시하는 소매 판매 지표 호조에 이어 이날엔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공개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 이사회가 올해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다소 누그러졌고, 이에 달러의 가치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며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은 현재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이 직전의 56.5%에서 조금 더 낮아진 55.2%의 확률로 연준 이사회가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는 일주일 전 73.2%의 확률에서 가파르게 떨어진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