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이 관건"...투자는 신중해야

GS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GS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KB증권은 25일 GS건설에 대해 "주가의 의미 있는 반등을 위해서는 미착공 PF(프로젝트파이낸싱) 및 순차입금 우려를 빠르게 축소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GS이니마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장문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GS이니마의 소수지분 매각 또는 경영권 매각 등을 통해 유입될 현금 규모에 따라 회사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당사가 추정하는 GS이니마의 기업가치는 약 1.6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GS이니마를 적정가치 이상으로 평가받아 현금 확보가 가능하다면 순차입금 규모가 축소되면서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도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무구조 우려가 줄어든다면 시장의 관심도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전환)에 보다 집중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0년 만의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따라 대대적인 원가 점검을 진행 중인 점도 이를 위한 포석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또한 "GS이니마는 11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통해 20년 이상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한 수처리 전문 기업"이라며 "기존 유럽 중심에서 벗어나 중남미, 중동 등으로 확장세가 확연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확장을 원하는 대형 수처리 기업들에게 빠르게 성장 중인 GS이니마는 매력적인 매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14분 현재 GS건설은 전일 대비 0.14% 상승한 1만416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27% 하락한 2463.02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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