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3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
매출액 24조3282억원, 영업이익 2조4658억원, 영업이익률 10.1%
매출 증가에도 비용증가 및 원화강세로 수익성 소폭 하락
올해 판매 320만대, 매출액 101조, 영업이익 12조, 영업이익률 11.9% 목표
"EV9 판매 확대·EV3 출시 등 EV라인업 강화, 브랜드·상품력 기반 선순환 지속"
"주주환원 강화 통해 주주가치 제고 노력 지속"
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조건부 최대 100% 소각

기아 양재 사옥. /사진=뉴시스
기아 양재 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기아㈜는 25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3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73만 3155대(전년 대비 0.4% 증가)를 판매했으며(도매 기준),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24조 3282억원(5.0% 증가) ▲영업이익 2조 4658억원(6.0% 감소) ▲경상이익 2조 5264억원(3.9% 감소) ▲당기순이익 1조 6201억원(20.5% 감소)을 기록(IFRS 연결기준)했다.

기아 관계자는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북미ㆍ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로 인한 판매 가격 상승 등 지난해 내내 이어져온 브랜드력과 상품성 강화에 기반한 수익 구조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체간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영향과 원화 강세에 따른 부정적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올해 전망 및 목표와 관련해서는 "고금리ㆍ고물가에 따른 수요 둔화 및 국제적 긴장 상황 지속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플래그십 전기차 EV9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EV3~EV5 등 전용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기반한 수익성 제고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판매는 전년 실적 대비 3.6% 증가한 320만대, 매출액은 1.3% 증가한 101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2조원, 영업이익률은 0.3%포인트 오른 11.9%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밝힌 중장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물론, 매입분의 소각비율을 조건부(3분기까지 경영목표 달성시) 100%로 확대(기존 소각 비율 50%)함으로써 올해 총 주주환원율을 최대 31%까지 끌어올리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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