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오늘 회의 기반으로 3월 금리인하 가능성 높다고 생각 말라"
나스닥100 지수 2%가까이 추락
전일 실적 발표한 알파벳A, 마이크로소프트 동반 급락
애플, 아마존, 메타, 테슬라, 엔비디아 주가도 줄줄이 '뚝'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7137.24로 339.47포인트(1.94%)나 하락했다.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3.01%) 퀄컴(+1.73%) PDD(+1.27%) 덱스컴(+0.46%) 인텔(+0.37%) 넷플릭스(+0.22%) ASML홀딩(+0.21%) 등의 주가는 상승하며 나스닥100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반면 전일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A(-7.50%) 마이크로소프트(-2.69%)를 비롯, 메타(-2.48%) 아마존(-2.39%) 테슬라(-2.24%) 엔비디아(-1.99%) 애플(-1.94%) 등 빅테크 종목들이 줄줄이 뚝 뚝 떨어지면서 기술주 지수를 짓눌렀다. 여기에 룰루레몬(-5.73%) 로퍼 테크놀로지스(-4.38%) 등의 주가도 급락하며 나스닥100 지수 급락을 거들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4연속 동결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뉴욕증시에 직격탄을 가했다"고 전했다. 연준에 따르면 이날 파월 의장은 "그간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됐지만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오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기반으로 3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특히 알파벳A의 경우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4분기 광고매출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실적이 예상을 웃돈 가운데 이날 주가가 뚝 떨어졌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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